'단오, 단 하나가 되다' 22일 청계광장서 홍보 나선다

기사등록 2024/05/20 16:27:51

전국 단오제 연합 합동으로

단오제에서 머리창포 감기 체험행사 모습.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전국단오제연합이 오는 22일 11시 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단오, 단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합동 홍보를 진행한다.

전국 단오제 연합은 강릉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 법성포단오제, 광주사직단오제, 전주단오제가 모여 단오문화 확산과 글로벌 축제로서의 단오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조직됐다.

전국 단오제 연합에서는 다음달인 단오제 기간을 앞두고 각 지역의 단오제를 대표하는 공연과 시연, 체험 등을 선보이며 합동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 날 행사는 (사)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의 호장행렬로 시작된다. 경산자인단오제는 한장군(韓將軍)이라는 인물과 관련돼 있다.

호장행렬은 단옷날 아침 한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행렬로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되고 각종 깃발로 장관을 이룬다.

이날 행사에도 약 150여명이 호장행렬에 참여하며 경산자인 단오제를 대표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호장행렬에 이어 (사)법성포단오제보존회의 난장트기가 마련된다. 난장트기는 단오 한달전인 음력 4월 5일을 기해 법성포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지역사회의 깃발을 설치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성공적인 단오제 개최를 기원하는 제의다. 마지막 공연으로는 (사)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의 여원무가 진행된다.

여원무는 도천산에 기거하며 자인현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들을 버들못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높이가 3미터나 되는 화관을 쓰고 전신을 꽃으로 가리고 추는 춤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이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주사직단오제위원회 주관으로 단오의 대표 콘텐츠인 창포머리감기 시연과 가훈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창포의 강한 향이 귀신과 액운을 쫓는다고 믿었는데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퍼포먼스로 단오의 정취를 선사한다.

또한 단오부채에 가훈써주기 행사도 진행한다.

단오에는 단오선이라 하여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차츰 백성들에게 처져 소중한 사람에게 부채를 써주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00명 한정으로 가훈을 단오부채에 적어주는 시간이 마련된다.

건강을 기원하며 단오의 대표음식인 (사)강릉단오제위원회 주관으로 수리취떡, 광주사직단오제위원회 주관으로 오미자차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전통방식과 기구를 활용한 떡메치기 체험, 강릉단오제 캐릭터 퍼포먼스와 강릉단오제를 팔로우 하면 강릉단오제 굿즈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단오제연합회장 김동찬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명절이자, 대표축제인 단오제를 주관하는 4개 지역이 모여 합동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이번 행사가 매우 뜻 깊다"며 단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다음 달 진행될 각 지역의 단오 축제에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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