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들어갔개?…벽에 갇힌 반려견 구조(영상)

기사등록 2024/05/21 06:00:00 최종수정 2024/05/21 08:47:27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미국에서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벽에 갇혀버린 반려견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구조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한 저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집에 거주하는 가족은 사라진 반려견 페이(Faye)를 찾다가 페이가 벽 안에 갇힌 것을 발견했다. 페이는 작은 배관 점검문을 통해 벽 안으로 들어갔다가 갇혀버리고 말았다.

가족들은 페이를 빼내려고 2시간여를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에 나섰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소방관들은 망치로 조심스럽게 벽에 구멍을 냈다.

페이가 나올 수 있을 만큼 구멍이 커지자 소방관들은 물러서서 휘파람을 불며 페이가 밖으로 나오게 유도했다. 망설이던 페이가 소방관들의 독려에 천천히 몸을 움직여 구멍에서 빠져나오며 구출작전은 일단락됐다.

소방당국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페이는 소방관들 덕분에 오늘 더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하는 페이는 행복해 보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족에 의하면 페이는 다음 장난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곧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벽에 갇혀버린 반려견이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구조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출처 : @Orange County Fire Authority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페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소방관들의 수고를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페이가 벽에 들어가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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