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월호분향소 불, 방화냐 실화냐…"전기 화재 아냐"

기사등록 2024/05/20 14:19:08

경찰·소방 합동감식…분향소는 이미 전기 끊겨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전주 세월호분향소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제가 발생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2024.05.20.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강경호 기자 = 전북 전주 풍남문 세월호분향소에서 불이 난 가운데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과 함께 세월호분향소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세월호분향소 화재에 대해 실화 또는 방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월호분향소는 이미 전기가 이미 끊겨 있고 촛불을 사용하는 제단은 탄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도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화재 전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경찰관들이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전주 세월호분향소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제가 발생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2024.05.20. pmkeul@newsis.com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 내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7분여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분향소 천막과 내부 집기 등이 일부 소실돼 18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주 풍남문 세월호분향소는 2014년 8월에 세워졌다. 이후 한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다시 설치돼 1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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