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3개국 방문
[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박수자 군의회부의장, 이태용 농협군지부장, 김종두 수승대농협조합장, 거창군 대표 농식품 업체 관계자 4명 등 총 16명의 대표단을 구성하여 유럽 신시장 개척을 위해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3개국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지난 17일 첫 방문지인 영국 뉴몰든에 위치한 현지 유통회사인 코리아푸드와 거창 농식품 판매촉진을 위한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등 거창 농식품의 영국 지역 수출 증진을 목적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진산명가(밤가공품) 30만 달러, 두레방식품(식혜) 40만 달러, ㈜하늘바이오(부각류) 30만 달러로 총 100만 달러 수출 규모로 유럽시장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거창군은 미주 지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했으며, 지난해 8500만 달러의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K-문화 확산과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유럽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고, 거창군의 끊임없는 노력 끝에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회사인 코리아푸드는 1999년에 설립되어 런던 내 7개 지점과 영국 전역에서 총 1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매출액 12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한국식품을 포함해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식품을 취급해 매주 10만명 이상이 찾는 곳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리아푸드와 체결한 이번 수출협약으로 유럽시장 진출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거창 농식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개척 해외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단은 현지 시장과 유통매장을 조사한 후 차기 일정인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현지 바이어를 만나는 등 시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네델란드 현지 유통회사인 카이코와 농식품 수출협약 추가로 체결하여 거창군의 우수 농식품을 알리고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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