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후보 경선 결과로 '이재명 1인 체제' 반감 확인
이재명 대표, '명심' 브레이크에 연임 고심 깊어질 듯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쓰라린 결과를 받아든 이 대표 입장에서는 '연임론'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 주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를 감지한 상황에서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내 견제로 연임에 실패할 경우 정치적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피로감이 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일방적 당 운영을 계속할 경우 방탄 이미지가 더욱 공고화하며 이재명 비토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비주류들은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을 대항마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정치적 지형이 형성되면 이 대표의 전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게다가 부인 김혜경씨 의혹 수사, 측근들의 재판 결과 등도 이 대표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당 내에선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가 이 대표의 연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당내에서 이 대표에 필적할 비명(비이재명) 인사가 없는 데다 위기감을 느낀 당원·친명 의원들이 더욱 결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 대표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대표가 연임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우 의원 지지 의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수박(비이재명 인사)을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날 선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권 가도를 염두에 둔 이 대표의 연임 고민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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