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시 남구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은 여름철 폭염 기간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 특성 등을 매일 관찰해 불볕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20일까지 진행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한다.
남구보건소와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드림종합병원, 굿모닝병원 등에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구축해 응급실 내원 환자의 온열질환 발생에 대해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전국이 2818명, 대구는 59명이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전국은 80.2%, 대구는 103.4% 증가한 수치다.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32.4%)과 논·밭(14%)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고 절반가량(49.9%)이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주민 건강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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