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경남 e-스포츠경기장' 개소…지역관광 시너지 기대

기사등록 2024/05/17 16:03:21

진주시 "경남 e-스포츠 산업 거점역할·청년일자리 창출 예상"

교수회 "대학내 e-스포츠 경기장 개소는 국유재산법 위반"

[진주=뉴시스]경남 e-스포츠경기장 개소.(사진=진주시제공).2024.05.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국내에서 4번째로 경남 진주시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인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이 개소했다.

17일 경남도와 진주시,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이날 경상국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등 주요 내빈과 e-스포츠 동아리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e-스포츠경기장’을 개소했다.

'경남 e-스포츠경기장'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공모사업’을 통해 경남도가 주관하고 진주시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산·광주·대전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 이어 4번째로 문을 연 경남 e-스포츠경기장은 총 80억원(국비 30억, 도비 9억, 시비 41억 원)의 예산으로 경상국립대와 협약을 통해 학교내 100주년기념관 4개 층을 리모델링, 4933㎡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 주경기장은 500석 규모로 경기 진행과 관람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극장형 무대와 가변식 객석을 갖추어 시민들의 각종 공연과 기타 문화행사의 장소로 활용된다.
 
경남 e-스포츠경기장은 창업보육실, 1인미디어실, 편집실 등을 조성했다는 점이 다른 경기장과 차별화되며 시설 활용을 통해 e-스포츠 관련 산업 인력 육성과 교육도 제공한다.

특히 e-스포츠를 테마로 한 전시관, 압도적인 남강 뷰를 보유한 카페, 스카이라운지를 갖추고 있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대학과 지역민의 소통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경남 e-스포츠경기장은 e-스포츠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나아가 원도심 활성화, 지역대학과의 상생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칠암캠퍼스에서 경남 e-스포츠경기장 개소식과 관련해 국유재산법을 위반한 '경남 e-스포츠경기장' 의 사용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수회는 대학내 'e-스포츠경기장' 개소는 대학의사결정 시스템 파괴와 학습권, 교육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진주=뉴시스] 경상국립대 교수회는 17일 칠암캠퍼스에서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이 국유재산법 위반이라며 사업중단 촉구 시위를 벌이고있다.2024.05.17.jkg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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