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애인과 다툰 이후 그가 살던 주택에 불을 질러 애인을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6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40대·여)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3시 29분께 군산시 임피면의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주택에 있던 B(3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택 외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하고 방화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교제관계였으며 화재 발생 전 같이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또 이들은 과거부터 서로 간의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엔 방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조사에서 본인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본인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면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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