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 러시아 대사 "정확한 날짜 발표는 불가능"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겐나디 베즈뎃코 주베트남 러시아 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확인했다.
15일(현지시각) 뚜오이째, 바오전찌 등 외신을 종합하면 베즈뎃코 대사는 이날 하노이 베트남우호단체연합 본부에서 "푸틴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 정확한 날짜 발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양국 관계는 수십 년 동안 공통 역사로 연결돼 있다. 여러 면에서 강한 우정과 호혜적 협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3월26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 과정에서 쫑 서기장 초청을 받은 푸틴 대통령이 방문을 수락했다. 당시 쫑 서기장은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을 축하하고 같은 달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애도를 표했다.
통화 이틀 만에 베트남 외교부는 "양측이 적절한 시기에 방문을 주선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 방문 세 차례(2001년·2006년·2013년)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 베트남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5선 취임 뒤 첫 해외 순방으로 16~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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