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4년 공모사업에서 경북도가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건립 사업과 친환경 양식 육성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산지의 수산물 처리 물량 규모화와 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전처리 가공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양수산부가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경주수협의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2014~2017년, 60억원)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오바다푸드팩토리는 오징어를 어획하고 가공하는 수산물 전문 생산기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오징어 원물 확보방안과 공동마케팅 및 지역 산지 생산자 조직과 연계하는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운영계획, 중장기 연차별 운영계획 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시설로는 가공 및 포장 시설, 냉동 및 냉장 시설 등이 들어서며 모든 시설에 HACCP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경북에서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영주시의 '육상 새우 스마트 양식장 FICL'(한국수산기술연구원, 9억원), 예천군의 '순환여과식 육상양식 시설 구축'(프레쉬워터컴퍼니어업회사법인, 30억원) 및 '스마트 예방양식 시설 구축'(성경수산, 11억원) 등 3개다.
경북에서는 2018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공모에 지금까지 8개 시군, 13곳이 선정돼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도는 수산식품 스마트 가공플랫폼 구축을 위해 스마트 수산가공단지(영덕, 2027년 준공. 380억원)를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포항, 2025년 준공. 400억원), 수산ICT융합지원사업(포항·상주. 20억원), 양식장 친환경 에너지 보급 사업(포항·상주·영덕. 63억원) 등을 역점 추진하면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어업 대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제는 수산업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때"라며 "첨단 양식산업 육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어업 대전환으로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를 계속 창출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