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종·최원순·허백련 만나다… 제2회 무등산 인문축제

기사등록 2024/05/14 14:39:53

광주 동구, 내달 1~2일 개최

인문결사대 등 5가지 테마

26개 프로그램 운영

[광주=뉴시스] 제2회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 프로그램인 '인문결사대' 이미지. 왼쪽부터 석아 최원순, 오방 최흥종, 의재 허백련. (사진 = 광주 동구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는 다음달 1~2일 광주 동구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제2회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인문For:rest'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동구는 숨 가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의로운 삶을 살핬던 선현을 통해 무등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인문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무등산 아래 은거했던 오방 최흥종, 석아 최원순, 의재 허백련 등 3명이 남긴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5가지 테마, 26개 행사를 운영한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인문결사대'는 세 인물의 삶과 역사적 장소를 배경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미션을 해결,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 인물을 테마로 인문의 숲을 여행하는 인물 특정형 체험 투어인 '인문 숲 투어'와 허백련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제2회 의재사생대회 무등을 그리다'도 진행한다.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를 대상으로 총 58명을 선정·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오방 최흥종은 광주 최초의 목사로 무등산에서 나환자와 빈민을 돌보며 평생을 헌신했다. 석아 최원순은 3·1운동의 발단이 됐던 2·8 독립운동을 이끌었고 펜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언론인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화의 거장으로 무등산에 농업학교를 일구고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사랑하자'는 삼애(三愛) 사상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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