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원전 분야서 대러 의존도 낮춰…경제안보 강화"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나 단체가 생산한 미조사·저농축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 금지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하원을 통과한 이 법은 2028년까지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을 공식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2022년 기준 미국 원전 구입 우라늄의 90% 이상은 해외, 특히 12% 이상이 러시아산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자국 내 핵연료 공급망 강화를 추진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경제 치적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핵연료 공급망 개편 및 구축을 위한 투자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법안 서명 직후 성명을 내고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대러시아 의존도를 낮춰 우리나라의 에너지·경제안보를 강화하는 역사적인 일련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이번 새 법이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다시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다가올 수 세기 동안 우리 에너지 분야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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