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4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열고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을 직접 발표한 후 저출생 극복에 시군과 함께 행정력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혔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립한 경북 대표 20대 핵심과제 등 100대 과제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시군 부단체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부시장·부군수들은 시군 현실에 맞춘 다양한 저출생 대책을 소개했다.
김천시는 공공기관과 아동 및 청장년층 인구가 밀집해 있는 혁신도시에 특화형 돌봄 마을을 조성해 ▲순환형 돌봄 버스 ▲돌봄 통합정보 ▲아이 안심길 ▲이동·안전 인력 ▲자원봉사·재능기부 ▲친환경 먹거리 등 6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벌이 부부의 틈새 및 맞춤 돌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완전돌봄, 안심주거, 의료·다자녀복지, 조직문화 혁신 등 4대 전략과 9대 중점분야, 50개 과제를 발굴해 실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도내 최초의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거점 기반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주군은 '낳을수록 더 행복한 성주'를 목표로 출산양육, 완전돌봄, 교육지원, 주거 정착 등 4대 정책을 추진하고 특히 '성주형 24시 통합돌봄센터'를 시작으로 면 지역까지 거점 돌봄센터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한 이 지사는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도권 병"이라며 "우리 도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100대 처방전을 도-시군이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저출생 극복의 본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군에서는 저출생과 전쟁 필승 실행계획이 부시장·부군수 책임하에 지역 특색에 맞는 실행계획으로 전환되고 속도감 있게 집행돼 도민이 체감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 당부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위해 추경으로 도비 541억원을 포함한 110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단계적으로 국비, 지방비, 기금 등을 총동원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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