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엔 총회서 채택된 가입 추천 결의 지지 143개국
남북한 동시 포함…미 등 9개국 반대, 25개 회원국 기권
안보리서 미 거부권 행사로 가입 부결된 뒤 총회서 투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통과된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 가입지지 결의에 남북한이 이례적으로 함께 찬성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EWS)가 13일 보도했다.
NK 뉴스는 2012년 이래 유엔의 비회원국 옵서버인 팔레스타인의 정식 유엔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권고하는 유엔 총회 결의에 찬성한 143개 유엔 회원국에 한국과 북한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9개 유엔 회원국이 결의에 반대했으며 25개 회원국이 기권했다.
유엔 총회 결의는 팔레스타인에 유엔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지 못하지만 유엔 가입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고 유엔 총회 안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과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총회 결의는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가 팔레스타인 회원 가입을 거부한 뒤 이뤄졌다.
북한 외교부는 12일 성명에서 유엔 총회 결의를 “전면 지지한다”면서 회원국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차단한 미국이 “극도로 양키적인 거만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순환 이사국인 한국이 지난달 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부여를 권고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찬성했다.
당시 황준극 유엔 주재 한국 대사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가입 추천 결의안이 “2국가 해법에 다시 힘을 불어넣은 새로운 노력”이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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