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는 '푸바오' 인천공항 운송 대작전[짤막영상]

기사등록 2024/05/11 11:00:00 최종수정 2024/05/11 16:15:53

인천공항서 화물기 탑재되는 '푸바오' 전 과정 공개

[서울=뉴시스] 인천공항공사는 '푸바오 운송 대작전' 영상을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4.05.11. (영상=인천공항공사 유튜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민적인 인기를 불러모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달 3일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공항에서 중국행 화물기에 탑재되는 전 과정이 공개됐다.

푸바오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화물기에 탑승하는 과정은 일반인이 진입할 수 없는 공항 계류장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그간 푸바오가 어떻게 항공기에 탑승하는지가 베일에 쌓여 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푸바오 운송 대작전' 영상을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20일 어미 '아이바오'와 아비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福寶)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1354일 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추억, 감동을 전하고 지난달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발하는 전 과정이 기록됐다.

특히 푸바오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서는 동물 검역 및 수출절차를 거쳐야하는데. 검역신청과 역학조사, 임상 및 정밀검사, 검역판정 순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푸바오는 중국으로 떠나기 한달 전 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이 한·중 양국 규정과 조건에 따라 푸바오의 검역절차를 완료했다.

또한 푸바오가 운송하는 과정에는 인천공항공사와 에버랜드, 사천항공, 조업사 등이 공항 내 운송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까지 분석해 푸바오에 맞는 운송절차를 마련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출발한 푸바오 탑재차량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하면 공사 컨보이(호위) 차량이 공항 화물터미널까지 지원했고, 푸바오가 안전하게 쉴수 있도록 탑재차량의 대기 공간까지 마련했다. 이는 소음에 민감한 푸바오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공항 화물터미널 가장 안쪽 지역에 전용 대기공간을 마련했던 것이다.

아울러 푸바오를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전세기는 사천항공 화물기. 이 화물기의 승객은 푸바오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푸바오가 탄 비행기가 빠르게 이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은 4개의 활주로 중 가장 가까운 활주로로 배정 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에버랜드)사육사는 영상에서 "푸바오가 잘 갈수 있도록 모든준비를 다 했다"며 "공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우리 푸바오가 편안한 자리에서 쉼을 가지로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푸바오 운송작전을 준비한 이용훈 공사 물류영업처장은 뉴시스에 "동물운송 지원은 인천공항에서도 시도해본 적이 없어 불안한 점이 많았지만, 우리 국민에게 그간 많은 기쁨을 안겨준 푸바오의 출국길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동물들의 운송절차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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