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에서 정년 연장과 주4.5일제 시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본급 100%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등 임금성 요구안도 포함돼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에 큰 영향력이 있는 현대차·기아 노조가 정년 연장을 넘어 주4.5일제 카드까지 꺼내 들며, 경기 침체에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회장님, 올해도 기부"…이재용 2억·최태원 15억 '쾌척'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본인의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에 수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계열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9억6031만원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에 내수 부진을 돌파할 신차를 출시한다.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3를 7월에 출시할 전망이며, 현대자동차는 연내에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를 시장에 선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올해 출시하는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도 주목을 받는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 중형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KG모빌리티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첫 전기 픽업트럭 O100도 관심을 받는다.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선박 애프터마켓(AM) 등의 분야에 투자해 5년 내 매출 2배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여 올해 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오래 안 간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올 1분기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2조8860억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1조9100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사업이 완연한 업턴을 맞고 있지만 이전과 다른 짧은 사이클을 보이고 있어 투자 결정에 고민이 많다는 입장도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국가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입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전력, 용수 기반시설, 공장 건설 등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제 지원에 대해 "대기업 감세, 부자 감세라는 비판과 공격에 직면하면서도 어쨌든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지원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조금 직접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세액공제가 보조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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