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총 2박 3일 동안 체류형 도서관 여행 콘텐츠인 '전주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의 첫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총 2회 운영되는 전주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은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무 트렌드에 발맞춰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일과 휴식,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첫 여행에는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전북특별자치도 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 근로자와 프리랜서 등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들은 투숙 중인 전주한옥마을 내 숙소와 가까운 동문헌책도서관과 서학예술마을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등을 워케이션 공간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일하면서 필요한 스캔·인쇄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첫날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함께 다가여행자도서관과 연화정도서관을 차례로 여행했으며, 여행 2일 차에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박신후 대표를 초청해 '나만의 루틴으로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 프로그램과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박 대표는 2016년 창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탄생 스토리와 이커머스 시장 생존을 위한 브랜딩 방법, 조직 문화 및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여행자들은 3일 차 여행에서는 한옥마을 인근의 은공방과 가죽공방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제공된 바우처를 활용해 인근 카페와 동네책방 등 전주만의 워케이션 공간을 즐기게 된다.
시는 이번 1차 여행에 이어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이사를 초청해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 콘텐츠를 전주도서관 여행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해 다른 온라인 워커들에게도 전주의 도서관들을 워케이션 공간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온 한 여행자는 "디지털 노마드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공간을 여행하며 일하고 있다"면서 "너무 색다르고 특별한 전주 도서관에서 일하며 휴식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으며, 전주에 자주 방문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을 계기로 전주만의 특별한 도서관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홍보되고, 많은 워커에게 소개되기를 바란다"면서 "전주의 도서관이 전주를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자원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도서관 여행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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