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관리계획안 군의회 통과…2026년까지 조성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가 보은 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강행 의지를 밝혔다.
최 군수는 8일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손들이 살아갈 보은군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3산단 조성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반드시 완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농촌·산업 인력 부족은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지역 존립마저 위태로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활력 회복과 신성장 동력 기틀 마련을 위해 3산단은 반드시 필요한 군정 핵심 사업"이라며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승·사직리 일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군에서는 여러 차례 담당 부서와 전문가의 설명회를 열고, 고승·사직리 주민분들과 면담으로 충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산단이 마을과 인접한 점, 화학업종 관련 기업 입주에 따른 안전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며 "관계 법령을 면밀히 검토해 유해 물질 등에 대해 제한을 두는 등 문제점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3일반산업단지는 탄부면 고승리, 사직리 일원에 총사업비 1466억7600만원을 투입해 84만90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사업을 두고 지난해부터 주민 간 찬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직·고승리 주민들은 산업단지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보은군민간사회단체연합회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 주 보은 3산단 조성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군의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올해부터 토지 보상을 시행해 내년 사업을 착공, 오는 2026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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