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직격탄 등 정밀 무기 지원 보류
일부 무기 치명적인 결과 초래할 수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보류하기로 한 무기 선적에는 약 900㎏ 무기 1800개와 220㎏에 달하는 무기 1700개가 포함됐다고 미국 고위 관리는 전했다.
이런 전례 없는 바이든 행정부 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시도라고 이 고위 관리가 말했다.
현재 14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전쟁을 피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로 피신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 수주 간 라파 작전을 놓고 이스라엘과 협의를 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으로 혼란에 빠졌으며 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미국은 어떻게 하면 라파 지역 민간인들의 인도주의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지, 가자 지구 타 지역과 다른 방법으로 라파에서 하마스 격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이스라엘과 논의하길 바랐다고 미 고위 관리는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달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지원을 놓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백악관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선적을 한 차례 중단했다고 미 관리는 말했다.
특히 900㎏대 무기가 인구가 밀집된 라파에서 사용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미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 무기 선적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가 지원 재검토에 착수한 무기 중에는 합동직격탄(JDAM) 등 정밀 무기도 포함된다고 한다.
미 고위 관리는 대이스라엘 무기 선적 보류는 지난날 연방의회를 통과한 안보법과는 무관하다며 제공이 연기된 무기들은 과거에 지출된 예산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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