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유인도서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경우 지역 여건에 맞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소방 대응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은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근 주택과 야산으로 확대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경기도특수대응단, 안산소방서, 풍도 전담의용소방대, 경찰, 군인 등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풍도 전담의용소방대 소방차량과 동력소방펌프 등 보유장비를 활용한 초기대응에 나섰다. 이어 유인도서 특성상 소화수 부족 상황을 대비한 해수를 이용 화재진압도 전개했다.
풍도 상주 해군 협업으로 비상소화장치 활용과 특수대응단 소방헬기 최단 시간 투입 등 입체적인 합동소방훈련이 이뤄졌다.
훈련 현장을 직접 찾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유인도서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지역 여건에 맞게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섬지역에 적합한 소형화재진압장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안산시에 2개소(풍도·육도), 화성시에 3개소(국화도·입파도·제부도) 유인도서가 있다. 이들 유인도서에는 1100여 명이 거주한다. 소방력은 제부도에만 소방공무원이 있으며 나머지는 의용소방대가 유사시에 대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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