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이 '국민의미래'가 뭐냐…왜 국힘 없냐더라"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였던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7일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 폄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20번을 받은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남 원장은 세미나에 자리한 당원들을 향해 "여기 오신 분들은 비례도 두 번째 칸에 찍었나"라고 물으며 "(비례대표) 선거운동을 해보니 왜 국민의힘이 없냐고 물어본다. 찾다찾다 '한나라당' (이름이 포함된 정당)에 찍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명이 국민의미래가 뭔가. '국민의힘과 함께'로 하든지 '국민의힘투(TWO)'로 하든지,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남 원장은 선거 패인을 분석하며 "보수는 분열을 잘한다. 자유통일당이 '28청춘(지역구는 2번, 비례는 8번)'이라고 놀린다. 그래서 2.25%가 빠졌다. 이래서 민주당에 진다는 게 현장에서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외교를 정상화 시키는 데에 총력을 다했다. 방향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국민들에게 체감하는 내용이 큰 성공으로 받아들이냐에 대해서 약간 퀘스쳔(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콘텐츠는 A학점인데 이걸 패킹(포장)하고 딜리버리(전달) 하는 건 상응하지 못했다"며 "안에 있는 내용물보다 여의치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22대 때) 국회 국방위원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특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채상병 특검이 가져올 부작용이 있다"며 "군인들이 사기가 굉장히 저하돼있다. 조사받는 것에 대한 공포가 군인들에게 확산돼있다"고 우려했다.
남 원장은 "국회에서 108석을 갖고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경제분야, 정치분야는 그렇게 걱정 안 하는데 (국방 외교) 분야는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굉장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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