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소폭이지만 인구소멸 위기도시에서 행정 정책으로 인구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순창군은 2023년 12월 기준 인구 2만6764명으로 전년도 12월 2만6727명보더 37명이 늘어났고 올해도 4월말 현재 2만6804명으로 4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사망자 수는 163명으로 출생자 수 29명보다 많아 자연감소 인구수만 134명이나 되지만 전입 인구수가 전출 인구수보다 171명이 많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한 사회적 문제라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전입 인구 증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현실적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농민기본소득증대, 청년종자통장 지원사업 등 순창만의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하며 도시인구 유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군은 최근 청년들이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그 2배를 지원해 2년 뒤 종잣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도 청년인구 증가에 크게 한몫했다고 판단했다.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49세까지로 대상자를 확대하고 기존 월 지원액도 20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늘려 2년 동안 지원키로 한 사업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결과다.
최영일 군수는 "지역이 처한 인구감소 문제를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정주인구 증대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복지정책 외에도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등 주거공간을 마련해 도시민 인구 유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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