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센병 환자 7644명…지난해 3명 신규 감염

기사등록 2024/05/07 12:00:00 최종수정 2024/05/07 13:58:52

질병청 한센병 사업 대상자 통계

평균 연령 80.4세…20~30대 15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남 고흥군 소재 소록도 한센인 감호실 모습. 2023.12.07.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한센병 환자가 764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7일 질병관리청 한센병 사업 대상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센병 사업 대상자는 7644명이다.


평균 연령은 80.4세다. 연령별로는 80대가 39.9%(3048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403명(31.4%), 60대 1094명(14.3%), 90세 이상 849명(11.1%), 50대 211명(2.8%), 40대 24명(0.3%), 30대 11명(0.1%), 20대 4명(0.05%) 등이다.
 

지난해에는 내국인 1명, 외국인 2명 등 3명이 신규 감염됐으며 내국인 신규 감염자는 지난 2021년 2명 이후 2년 만에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 10년 간 총 38명이 신규 감염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17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8주년 및 21회 전국 한센인의 날을 앞두고 이날 전남 고흥군 소재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국내 유일한 한센병 전문 치료·요양기관으로 한센인의 치료 외에도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요양을 지원하고 있다.

지 청장은 "환자 진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센인 고령화 등 정책 여건 변화에 따른 질병청과 국립소록도병원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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