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밤새 호우·강풍특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지하점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 내 호우·강풍 등의 피해 신고가 총 15건(안전조치 13, 배수지원 2) 접수됐다.
먼저 전날 오후 9시22분께 기장군의 한 도로에 큰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를 가로막았다.
같은날 오후 9시11분께 사상구의 한 오피스텔에는 창문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어 사상구와 북구, 강서구 등에서 각각 현수막, 간판, 신호등 카메라 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또 6일 오전 2시30분께 사하구의 한 지하점포에 물이 가득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배수작업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전기줄에 걸려 있는 등으로 인해 부산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지난 5일 부산에 발효된 호우·강풍주의보는 각각 이날 오전 4시, 5시에 해제됐다.
이번 비의 누적 강수량(5~6일 오전 7시)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101.4㎜이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121.5㎜, 부산진구 118.5㎜, 남구 108㎜, 동래구 95㎜ 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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