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편 나눠 자웅 겨뤄
5일 시에 따르면 전날 퍼포먼스랜드(메인무대)에서 진행된 안동차전놀이 정기발표 공연에서 참가자들은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눠 서로 밀고 밀리며 자웅을 겨뤘다.
100여 명이 참여해 차전놀이의 민첩하고 웅장한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차전놀이 유래는 현재 안동인 고창성에서 벌어진 고창전투가 배경이다.
후백제 견훤군과 고려 왕건군이 고창성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김선평, 권행, 장길 세 사람이 주민들을 이끌고 왕건군에 가담해 큰 공을 세웠다.
이후 고을 사람들이 전쟁 승리와 평화를 기념하는 행위를 놀이로 승화시킨 것이 차전놀이다.
동채와 동채를 서로 맞닿게 해 상대방 동채 앞머리를 땅에 닿게 하거나, 상대방 대장을 머리꾼들이 끌어내려 땅에 떨어뜨리거나, 자기편 동채 앞머리가 상대방의 앞머리보다 높이 올라가게 하면 이긴다.
5일 오후 3시에는 퍼포먼스랜드에서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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