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익산시 시작으로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방문
익산시민 600명과 소통…공공기관 유치 등 현안 설명
자활작업장에선 두부 생산 공정 참여, 전통시장 민생 의견 청취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가 민생 중심 도정운영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 민생투어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익산시였다.
김 도지사는 2일 익산을 찾아 '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유치'와 '바이오 특화산업' 등 지역이 주체가 되는 현안에 대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의례적인 업무보고 대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솔직한 의견을 귀담아듣는 데 집중했다. 우선 익산시의회에서 의장단과 간담회를 가졌고, 기자실을 방문해 지역의 분위기와 주요 소식을 경청했다.
이어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익산시민 600여 명을 만났다.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을 주제로 김 지사가 직접 익산시민 앞에서 민생 중심 도정 철학을 전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별한 상생·협력 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민심을 폭넓게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이었던 '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유치'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지사는 관련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익산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질의에 답하며 전북도와 익산시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시민 모두 도전정신을 기르고 역량을 한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 등 민생 최접점 현장에 대한 방문도 이뤄졌다.
도내 최초 자활공동작업장인 '익산이로움'을 찾아 근로자들과 함께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두부와 보쌈용 무김치 공정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믿음직한 고품질 자활생산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등 매출 증대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어 중앙시장과 매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환에 적극 공감했다.
중앙시장에 자리 잡은 청년몰 상상노리터에서 식사하며 어려운 여건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회단체장들을 격려했다.
김관영 지사는 "익산시는 근로자와 농민, 기업, 주민, 정치권의 합의로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민생경제 선도지역"이라며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민생투어는 익산시를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도민 소통 행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