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성을 향한 멈추지 않는 투쟁' 활동 높이 평가
"스리랑카 여성 인권향상 노력 적극 지지…경의"
5·18기념재단과 2024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수간티니를 2024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간티니는 '존엄성을 향한 멈추지 않는 투쟁'을 의미하는 단체 '아마라'의 대표로 활동해오며 스리랑카 정부군에 맞서 전쟁 피해 여성들을 대변해왔다.
2009년 발발한 내전 이후 수간티니 등이 속한 타밀인은 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강제이주당했다. 수간티니는 이 과정에서 팜파이마두 수용소에 불법 구금돼 고초를 겪었다.
3년 뒤인 2012년 4월 스리랑카 사법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아 풀려난 그는 자프니 지역에 정착해 아마라를 세우고 활동에 나섰다.
심사위는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해온 그의 행적이 5·18정신과 맞닿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권상 시상이 스리랑카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신장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심사위원단에 참여한 최미경 국제민주연대 대표는 "타밀 일람 지역에서 자행된 대량 학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관심과 협력, 연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재단은 오는 14일까지 시상식에 참여할 시민 518명을 모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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