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6주째 '상승' 성동 0.15%↑…수도권은 '하락' 과천 0.11%↓

기사등록 2024/05/02 14:00:00 최종수정 2024/05/02 14:40:52

한국부동산원 4월5주 아파트가격 동향

성동 0.15%, 마포 0.08%…노·도·강은↓

매물부족에 서울 전셋값 견고한 상승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은 마포와 성동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도권은 하락 전환했고 지방은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3월25일부터 6주 연속 오르는 중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0.13%→0.15%)였다.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0%→0.08%)는 염리·아현동 신축, 영등포구(0.04%→0.07%)는 양평·문래동, 동작구(0.04%→0.07%)는 흑석·노량진동, 서초구(0.07%→0.05%)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강남구(0.04%→0.05%)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중구(0.02%→0.05%)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양천구(0.05%→0.04%)는 목·신정동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종로구(0.02%→-0.02%)는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노원구(-0.01%→-0.02%)는 공릉·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내렸다. 도봉(-0.01→-0.01%), 강북(-0.03%→-0.01%)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 간헐적 급매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세가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0.00%→0.02%)은 동구(0.01%→0.04%), 계양구(0.01%→0.03%), 연수구(0.01%→0.02%)에서 상승했지만 마추홀구(-0.03%→-0.02%), 중구(-0.10%→-0.01%)에서 하락했다.

경기(-0.03%→-0.03%)는 수원 영통구(0.08%→0.10%)가 매탄·원천동 대단지, 고양 덕양구(0.08%→0.06%)가 화정·행신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시(-0.07%→-0.12%)는 공급물량의 영향이 있는 공도읍·당왕동, 양주시(-0.09%→-0.11%)는 고암·옥정동, 과천시(-0.08%→-0.11%)는 부림·원문동 등에서 매물 적체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분위기다.

성동구(0.17%→0.15%)가 금호동1가·행당동 선호 단지, 노원구(0.13%→0.12%)는 상계·월계동 역세권 주요단지, 광진구(0.07%→0.11%)는 자양·구의동, 강북구(0.07%→0.11%)는 번·미아동 이주수요로 인해 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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