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방문객 3배 늘어
4가지 테마 프로그램 운영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치유공간,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군 약산면 당목길 ‘약산 해안 치유의 숲’ 방문자가 지난 4월 말 기준 3416명에 달했으며 541명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배 늘어난 수치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은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사철 푸른 난대 수종과 함께 다도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남해안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바다와 숲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등 신체와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완도군은 지난 3월부터 산림치유 지도사 3명을 배치하고 4가지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체조, 걷기, 명상, 요가, 족욕 등을 기본으로 하며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음 樂 동백향’과 싱잉 볼 명상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마음 쉼 숲 내음’,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 봄 너울풍’, 청소년을 위한 ‘마음 愛 해오름’ 등도 운영된다.
약산 해안치유의 숲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남 관광지 순환 버스인 ‘남도 한 바퀴’ 코스에도 포함됐다.
이달에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치유 프로그램은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되며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2시간씩 진행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숲을 거닐며 쉴 수 있도록 향기, 소리 정원 등 테마형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며 "약산 해안 치유의 숲에서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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