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농어촌주민 통신접근권 보장' 사업 추진
KT·금강방송이 담당…이달 17일까지 희망 지자체 추가 접수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농어촌 지역 인터넷 품질 강화에 나선다.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으로 도시와 농어촌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은 '농어촌주민 통신접근권 보장'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통신사-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은 통신설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 통신사의 인프라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다. 이로 인해 농어촌 마을에서 1Gbps급 이상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도시와 달리 이용자가 망 구축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농어촌 마을에 FTTH방식(각 가정에 개별적으로 광선로를 연결해주는 가입자망)의 광통신망 구축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100Mbps급 이하의 인터넷서비스가 공급되던 농어촌 마을에 1Gbps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전국 571개 농어촌 마을에 광통신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IA는 8개 광역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총 728개 마을의 지원 적격성을 심사했다. 이 중 446개 마을이 심사를 통과해 구축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미처 신청하지 못한 지자체 중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이달 17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KT와 금강방송 등 2개 사업자가 망 구축을 담당한다. KT는 전국적인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로서 협약대상(446개)의 98%에 달하는 436개 마을의 구축을 담당한다. 금강방송은 군산·익산 지역 10개 마을에 구축을 지원한다.
망구축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50%는 KT와 금강방송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과기정통부와 지자체가 맡는다.
이같은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한다. 이 사업을 통해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지원받는 마을은 5년간 누적 2859개에 달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정부·지자체·통신사가 협력을 통해 농어촌의 지속적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IT인프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예산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1Gbps급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수요가 있는 농어촌 마을은 17일까지 신청해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