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출마설에…신평 "측근에 일정 연기 부탁"

기사등록 2024/04/30 09:31:09 최종수정 2024/04/30 09:34:52

"한동훈-이철규 체제면 당 내분"

"경우에 따라 홍준표 출마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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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신평 변호사가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는 말을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 책임론이 잦아들고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신 변호사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 50대 50의 가능성을 판단했는데 저도 그렇게 본다"며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달라고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부탁한 이유에 대해 "총선이 끝난 뒤 얼마 안 돼 전당대회를 하면 비대위원장 책임론이 나오고 정치 도의상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 자산이 많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힐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시기에 정계 복귀를 꾀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는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가 열려서 당 대표로 출마한다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느냐"라며 "당내의 세력 분포를 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압도적 우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에 대해 "원내대표는 여러 의원의 심중을 가장 잘 헤아리고 또 그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맡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체제가 된다면 "국민의힘은 심각한 내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당 대표로 출마하시는 것도 가능성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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