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역사·변화 한눈에… 내달 3일 기록 사진전 개막

기사등록 2024/04/29 11:19:58

1910~1970년대까지의 기록 사진 80여 점 전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전라감영 내아에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전라감영 내아에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전주, 기억의 씨앗으로 꽃피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전주시민기록관 소장 기록물 중 근현대 전주의 풍경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민 기증 기록 사진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풍남문과 경기전, 풍패지관, 조경단, 향교, 오목대, 이목대, 전라감영 선화당 등 오랜 세월 전주시민들의 삶과 기억이 담긴 문화유적지의 옛 모습과 시대상이 담긴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 사진은 ▲1910년 전라감영 선화당 사진엽서 ▲1910년 덕진공원과 서문외시장 ▲1930년 풍패지관 ▲1937년 오목대와 전주역 ▲1938년 전주유치원생들의 덕진 나들이 ▲1940년 경기전 내 정자각 등이다.

또 1950~1970년대까지 시민들의 삶의 흔적과 도시 변천사를 알 수 있는 다가공원에서 바라본 전주시가지, 오목대를 지나는 증기기관차, 전라선 철길이 지나는 한벽터널 등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사진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개막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전주 기록 사진 2점을 기증하는 자리도 마련되며, 관람객을 위해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종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생생한 시민의 삶을 기록하기 위한 전주시민기록관은 2016년 개관 이래 7500여 점의 민간 기록물을 수집했으며, 이는 대부분 시민의 기증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호남권을 아우르던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만큼 전주의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고 시대적 변화 속의 시민 삶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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