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라파 공격 반대 입장 재차 강조
미 타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위해 오는 29~3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이 지속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은 향후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의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과 활동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통화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실 측에선 아무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중재하는 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의 한 고위 관리도 양측이 휴전안에 대해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11월 양측의 첫 휴전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라파에는 피난민 100만 명 이상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입 작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인해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선 현재까지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들 중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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