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땅 흔들림' 신고 13건…원인 규명 안돼(종합)

기사등록 2024/04/26 19:19:41 최종수정 2024/04/26 19:50:53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동부 지역에 땅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한 주민이 SNS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2024.04.26.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제주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건물 흔들림 등 유감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으나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에도 약 한 시간동안 성산읍, 구좌읍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시민들은 흔들림을 느꼈으면서도 별다른 지진경보가 울리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SNS 등에 '아버지와 식사 중 창문이 흔들리고 땅이 흔들렸다', '저도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지진경보도 찾아봤다' 등의 상황이 공유되기도 했다.

원인 파악에 나선 소방당국과 도 재난안전상황실은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체육관에서 전개된 방사능 테러 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에서 발사된 폭음탄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거리가 먼 상황이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동부 지역에 땅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한 주민이 SNS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2024.04.26. photo@newsis.com 
해당 폭음탄은 화약이 아닌 물에 의해 발사된 '물대포'였고, 건물을 흔들 만큼의 위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오전 10시50분께 발사돼 최초 신고 접수 시간과도 30여분 차이가 난다.

도는 인근 채석장, 건설현장 등 민간에서의 발파 작업 여부도 확인했으나 별다른 폭약 사용 이력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정석비행장에서 제트기 2대가 경남쪽으로 향했으나 고공비행을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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