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사랑상품권, 누적판매 6000억원 넘었다…발행 5년만

기사등록 2024/04/25 15:28:17

군민 10명중 8명 사용…지역경제 선순환 역할

[해남=뉴시스]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장보는 명현관 해남군수. (사진=해남군 제공) 2024.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이 발행 5년만에 6000억원 판매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6064억원의 누적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다 .

해남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해남사랑상품권의 실사용자수도 지난해 12월 기준 4만3982명에 이른다. 구매가능 인구를 기준으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내 어디서나 지역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국도비 확보를 통한 할인판매 등 사용자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되돌려 주면서 상품권 사용이 일상적인 소비행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해남군은 그동안 적극적인 유치를 추진해 5년간 총 32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 할인판매 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할인판매를 통해 5~1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혜택으로 그대로 되돌려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등록가맹점 수도 발행 초기 1600개소에서 3883개소까지 늘면서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지류형 외에도 카드형, QR형을 추가 도입하고 카드상품권 발급 금융기관도 다양하게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원 발행할 계획이다. 군은 4~5월 해남사랑상품권 5주년을 기념해 10% 할인행사도 지속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지원 국비예산을 교부받아 5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착한가격업소 19개소에서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과 QR형으로 결제 시 결제액의 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캐시백 행사도 추진한다.

군은 상품권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부정유통 없이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담 직원의 통합관리시스템 모니터링 실시와 함께 이상 징후 발견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은 첫 발행부터 많은 애정과 관심 덕분에 성공리에 안착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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