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진정됐지만 생활비 급증따른 임금상승으로 연금도 덩달아 상승
7월1일부터 인상된 연금액 지급
[베를린=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독일 내각은 24일 올 여름부터 퇴직자 연금을 현재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4.57%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다.
독일 연금의 상승은 주로 임금 상승과 관련돼 있다.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진정됐지만,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의 임금 협상 결과 생활비 급증에 따라 높은 임금 인상 요구들이 반영됐다.
이러한 연금 인상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연금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게 인상되는 것은 2000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라고 독일 dpa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3월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2.2%였다.
독일은 지난해 옛 서독에 대해서는 4.39%, 옛 동독 지역에 대해서는 5.86% 연금을 차등 인상해 과거 동·서독 간 연금 수준 격차를 완전히 해소했었다.
8400만 독일 인구 가운데 은퇴자 수는 2100만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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