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곳 농가 대상 2023년 축산환경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해 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의 대부분은 자원화해 비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를 사육하는 1만5000여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농장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악취 관리현황, 에너지 사용현황 등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분뇨는 총 5087만1000t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돼지분뇨는 1967만9000t(39%), 한·육우 1751만1000t(34%)으로 전체 발생량의 73%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생한 가축분뇨 2619만t(51.5%)는 퇴비 1930만t, 액비 264만2000t 등 농가에서 자가 처리됐고, 2468만1000t(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퇴비 1772만3000t, 액비 336만1000t 등으로 자원화했다.
또 발생한 가축분뇨의 약 73%와 12%는 각각 퇴비와 액비로 활용됐으며, 돼지 분뇨를 제외한 대다수 분뇨는 퇴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는 한·육우(80.5%)와 젖소(66.7%) 분뇨의 자가 처리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닭(80.9%), 오리(71.9%), 돼지(61.7%) 분뇨는 주로 위탁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환경조사를 통해 축산현장 실태에 대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축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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