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춘향제의 기억을 담고 있는 다양한 소리를 통해 당시를 추억하고 공감하는 특별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근현대기록관 남원다움에서 전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 '춘향제의 기억, 듣다'는 눈으로만 보는 정적인 전시가 전시물 자체가 사람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리다. 오랜 세월 춘향제에 얽힌 희노애락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실로 들어서는 관람객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어린이와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화합하고 행복을 나누는 춘향제라는 큰 판을 만나게 된다. 모래판 위에서 힘을 겨루고 궁터에서 활쏘기를 겨루고 시에 음률을 더해 시조로 겨루는 소리들이다.
춘향제 판의 소리는 추억을 자극하는 목소리액자에서 들려오고 관람객들은 익숙하거나 혹은 들을 수 없었던 춘향제의 다양한 소리와 이야기들을 함께 즐기는 공감각적 아카이빙 전시가 주요 내용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남원 문화의 힘이 이끌고 온 100년 춘향제의 기억을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환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함으로써 춘향제가 대한민국 일상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 대표관광지인 광한루원 및 남원예촌 인근에 위치한 '남원다움관'은 남원의 근현대 기록전시 및 각종 체험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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