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사용 업소 점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용수로 사용되고 지하수 20곳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검출 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식품 제조가공업소 8곳, 집단급식소(사회복지시설 포함) 3곳, 일반음식점 9곳 등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조사 대상 시설에서 지하수를 채수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봄·겨울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원체이다.
오염된 지하수로 씻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굴·조개 등 해산물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바이러스 노출 후 평균 1~2일 잠복기를 지나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건강한 성인은 2~3일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는 심한 탈수 증상과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될 때는 해당 시설의 지하수 관정·물탱크 등을 봉인하고, 소독·청소, 오염원 점검 등 개선 조치를 한다"며 "이번 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안정성이 확보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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