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별관 '현대해상 매입' 시의회 본회의 통과

기사등록 2024/04/22 13:05:26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의회.(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청 인근 현대해상 빌딩을 매입해 별관으로 마련하는 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22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주시가 제출한 '2024년 제2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대해상 측과 건물 매매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산은 토지 및 건물 매입비 280억원과 리모델링비 40억원 등 총 32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 청사가 낡고 협소한 탓에 사무공간뿐 아니라 휴게·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아 지진 발생 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년째 청사 이전과 신축 등 대안을 검토해 왔다.

당초 계획안에는 시비 880억원을 들여 시의회 옆 삼성생명 건물을 매입,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1만3800㎡규모로 별관을 리모델링 후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해 현대해상 측이 건물 매각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양측 실무진이 여러 차례 접촉하며 매각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고, 시는 기존 계획안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는 현 청사의 사무공간 부족으로 인근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건물 2곳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약 550명이 근무한다.

특히 건물 임차료와 주차료 등을 합한 비용으로 연간 17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건물은 연면적 1만4616㎡에 지상 5층∼지상 15층 규모로, 122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별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에 별관 매입 용도로 30억원이 세워져 있다"면서 "오는 6월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부족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