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황매산철쭉제,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선홍빛 흐드러지는 철쭉의 계절, 웅장한 기암절벽이 천혜의 비경을 자아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산청 황매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뤘다.
봄 향기 가득한 계절,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 산청 황매산으로 여행 떠나보자.
◆ 산청 철쭉에 물들다
산청군은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이하 철쭉제)’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6일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철쭉제는 ‘산청, 철쭉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황매산의 아름다운 철쭉의 자태와 향기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철쭉 풍년 제례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행사, 농특산품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한다.
특히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과 어린이 황매산 스탬프 이벤트, 주말 공연 등 상춘객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장 및 특산물 먹거리 코너와 향토음식점도 마련됐다.
아울러 안전한 축제장을 위한 재난 대비 및 안전체계도 구축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다양한 이벤트 참여로 추억 쌓자
이번 철쭉제는 오는 27일 ‘철쭉 풍년 제례’로 막을 연다.
황매산 철쭉제단(돌팍샘)에서 진행되는 제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군민 안녕과 축제 성공 등을 기원한다.
올해 철쭉제는 남녀노소, 가족, 연인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점에 착안한 프러포즈 포토존을 운영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게 했으며, 또 느리게 가는 러브레터를 통해 그동안 말로 할 수 없는 못 다한 말을 전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진 무료인화 및 SNS홍보 이벤트도 진행하며, 이 이벤트는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와 함께 방문객이 축제 현장 사진을 SNS에 게시할 경우 액자를 전달한다.
◆ 다채로운 체험·참여 행사
올해 철쭉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황매산 트래킹 스탬프 투어에서는 무장애길 4개 구역을 통과한 후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증정하며, 특히 철쭉비누 및 방향제 만들기 체험으로 철쭉의 진한 향기를 담아갈 수 있다.
아울러 탐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복 기원 솟대 만들기, 도자기 물레 및 핸드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 산청 우수 농특산물 맛보자
축제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농특산물 판매장터 및 특산 먹거리, 향토음식점도 꾸려진다.
황매산이 있는 차황면의 청정 농산물 뿐 아니라 산청 전역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으며, 특산 먹거리와 향토음식점에서는 지역에서 자란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로 배도 채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또 올해 새롭게 마련된 부대행사로 산청 유기한우 무료시식 및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산청군은 농특산물 판매장과 특산물 먹거리 코너 운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홍보채널을 운영하는 등 홍보 강화로 방문객 유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 안전한 축제 준비에 만전
올해 철쭉제는 안전과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해 차량은 일방통행이 이뤄진다.
특히 버스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중 12인승 초과 차량은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이 통제되며 신촌마을에 위치한 대형버스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또 축제장 기반시설의 재난·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축제부스를 재배치하고 행사장 일원화 및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관람 편의를 위해 관람 동선에 따른 체험장 및 판매장 공간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 작은 금강산 황매산
황매산(黃梅山,1113.1m)은 이름 그대로 매화 같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이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한뫼산으로 큰(넓은) 산이란 뜻에서 비롯한 이름인데 후에 한자어로 바뀌면서 황매산이 됐으며,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 다해 많은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4~5월이면 산자락 가득 분홍빛 바다처럼 일렁이는 철쭉꽃이 유명하다.
이 시기마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해 철쭉제가 개최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 철쭉제는 방문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철쭉과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계절의 여왕 5월까지 열리는 산청황매산철쭉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