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검문소 부근 팔 40대 여성등 서안지구서 16명 사살

기사등록 2024/04/22 08:03:24 최종수정 2024/04/22 08:24:53

43세 가남, 총격후 구급대 접근 막아 숨져

서안지구서 하루 새 16명, 총 480명 피살

[제닌=AP/뉴시스] 3월 27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군의 급습으로 파괴된 자동차 옆을 지나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4.03.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서안지구의 한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의 포격에 맞아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 날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협곡의 함라 검문소에서 투바스 시에서 온 43세 여성 라비바 파타 시드기 가남을 향해 발포했다.  이후 구급대가 이 여성에게 접근하는 것도 막았고 검문소를 국경 양쪽 방향으로 모두 봉쇄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보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은 이날 라비바 간남이 검문소에 있는 군인들을 흉기로 공격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당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16명에 이르렀다.

서안지구는 최근 모든 도시와 마을, 부대 부근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치 중에 긴장이 고조되어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의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민간인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서안지구와 동 예루살렘의 여러 곳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총격으로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수는 무려 48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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