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총선 직후 4·19 혁명 기념식 불참 아쉬워"

기사등록 2024/04/19 12:01:53 최종수정 2024/04/19 13:38:53

"4·19 결과로 국가 권력 퇴진 사실 드러나지 않아 의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하고 있다. 2024.04.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수원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총선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 의지를 표명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는데, 총선 직후에 4·19 혁명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신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국가에서 민주주의 가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 바로 4·19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러는 아니겠지만, 행사 내내 4·19 혁명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국민들의 투쟁이었다는 점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한편으로 4·19 혁명 결과에 대해서 국가 권력이 퇴진했다는 사실조차 드러나지 않은 점들이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묘역을 둘러보면서도 당시 희생자 가족분들의 눈물을 또 봤다"며 "우리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 그 가족들, 유가족들의 눈물을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행복한 환경이라는 것은 국가에 의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제대로 잘 지켜져야 하고, 국가에 의해서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그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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