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축제 안전관리 촘촘하게, 불안 요소 사전 차단"

기사등록 2024/04/21 09:09:56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2024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전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한 촘촘한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그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는 주최자가 있는 지역축제에 대해서만 안전관리 의무가 적용됐으며, 이태원 핼러윈이나 성탄절과 같은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에는 안전관리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안전관리의 제도적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수립한 기본계획에는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 연례적으로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로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에도 관련 부서의 안전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됐다.

또 매년 반복되는 축제는 주최·주관 부서에서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 전년도 지적 사항을 반영하게 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제정된 '전주시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규모 행사(순간 최대 인원 500~1000명 이하)에 대해서도 주관 부서에서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및 현장점검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실무위원회는 축제 2주 전 ▲행사계획 및 부대행사의 적정성 ▲안전관리종합대책 수행 조직의 구성·운영 적정성 ▲안전관리 상황 발생 시 조치계획 ▲구조·구급 행사장 안전관리 대책 등 작성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요청하게 된다. 이후 행사 1~2일 전에는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 사항 처리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진행한 제3차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통해 다가오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행사를 앞두고 교통안전 대책을 비롯한 화재·인명피해 방재 조치 사항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정선 전주시 안전정책과장은 "그간 우리 지역에서는 지역축제 관련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철저한 안전관리계획 심의 및 현장점검 병행으로 축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차단해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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