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시작으로 상반기 중 8개 자치구 교육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오랫동안 통장으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져 중랑구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네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신고했더니 바로 정리되는 모습을 보고 내 지역 지킴이 활동과 신고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이 제가 하는 작은 활동이 모여 큰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중랑구 '내 지역 지킴이' 서모씨)"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위원장 주용학)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시민 불편 사항 선제적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구 동별로 '내 지역 지킴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각 동별 취약 요소를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25개구 '내 지역 지킴이' 5037명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7만5694건 시민 불편 사항을 신고해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용산구 내 지역 지킴이 173명은 지난해 3337건을 신고해 1인당 평균 19건 신고를 기록했다. 이들은 신고 활성화 간담회, 야간 현장 민원 점검, 관내 취약 시설 현장 합동 점검, 현장 민원 사례 공유 등을 추진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오는 22일 용산구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8개 자치구 대상 내 지역 지킴이 교육을 한다.
현장 민원 순회 교육은 22일 용산구, 25일 동대문구에서 열린다. 다음달에는 2일 동작구, 22일 은평구, 23일 강서구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6월에는 3일 중구, 4일 관악구, 21일 마포구 순으로 교육이 열린다.
시는 순회 교육에 참석하고 현장 민원 신고 실적이 있는 지킴이들에게 자원 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순회 교육에서는 주용학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이 현장 민원 활성화와 내 지역 지킴이 역할에 관한 특강을 한다.
담당 사무관이 현장 민원 신고 방법, 처리 절차 등 실무 교육을 맡는다.
현장 민원은 120다산콜센터,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앱 또는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누리집(http://smartreport.seoul.go.kr)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현장 민원은 모두 서울시 응답소로 접수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즉시 또는 24시간 이내에 민원 내용을 확인한 뒤 정해진 기한 안에 처리해야 한다.
주용학 위원장은 "자치구 내 지역 지킴이 요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상 속 시민 불편 사항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시민 불편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하는 시민 불편 신고라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안전한 도시 서울 조성이라는 큰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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