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유월절 종료 전 이란 공격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오는 30일(현지시각) 유월절이 종료되기 전까진 이란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미국 ABC뉴스는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유월절 종료 전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이집트 노예 생활로부터 탈출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로, 올해는 오는 22일 저녁 시작해 30일 일몰 종료된다.
다만 이 소식통은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및 기타 지도부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안전 가옥과 지하 시설 등에 은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 중동 내 대리 세력과 함께 이스라엘로 공격용 무인 항공기, 순항·탄도 미사일 등 350여발을 발사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면서 이란 정예부대 IRGC 쿠드스군 사령관 등 군 장성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성 공격이다.
우방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재보복을 만류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내각은 이번 공격 관련 이란에 분명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한 상태다.
다만 방식과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며, 일각에선 이란 대리 세력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공군과 해군을 동원해 홍해에서 자국 상선을 경비하고 있으며, 시리아에서 IRGC를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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