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직원들도 업무용으로 사용" 약속
김 구청장은 17일 오전 혼자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그는 중구 석교동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오전 7시 2번 급행버스를 타고 으능정이거리에서 내렸다.
김 구청장은 중구청으로 가는 길에 유명빵집인 성심당 대기소에서 고향사랑기부 안내를 봤고 하나은행에서 만든 중장년지원센터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장년지원센터는 공약한 시니어문화놀이터와 비슷한 곳인데 하나은행이 만들었다"며 "날을 잡아 다녀와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들공원 거리에서 환경관리요원이 송풍기로 쓰레기를 길 가운데로 모아 청소하는 모습, 직원이 구청 본관에 세월호 10주기 기억현판을 만들어놓아 울컥했다며 함께 세월호를 기억해준 공무원이 있어 뿌듯하다고도 했다.
오전 7시30분에 구청에 도착했다는 김 구청장은 "석교동의 다른 노선버스도 4~5분 걸으면 중구청에 도착할 수 있으니 좋다"며 "아침 일찍부터 공무출장이 있지 않은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려한다. 보시면 인사해달라"고 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자신의 선거공약으로 관습적 과잉의전을 폐지하고 혈세로 운영되는 관용차를 구청장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제17호 인재영입인사로 출마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49.99%를 얻어 무소속 이동한 후보(34.49%), 새로운 미래 윤양수 후보(8.83%),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6.67%)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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