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규 공보의 배치 인원은 2021년 150명에서 2022년에는 193명으로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168명으로 전년보다 25명이 줄었고 올해는 94명으로 무려 74명이나 줄었다.
도내 전체 공보의는 지난해 480명으로 지난해 435명보다 45명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3명이 줄어 전체 공보의 감소폭도 더 커졌다.
올해는 특히 '필수의료' 분야에서 신규배치 전문의가 0명이어서 농어촌 의료 서비스 불균형도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1일 이뤄진 올해 신규 배치 공보의 가운데 인턴과 일반의, 치과 및 한의과를 제외한 전문의는 6명이다.
분야별로 영상의학과 1명, 방사선 종양학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3명이다.
정작 지역에 가장 시급한 '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 내과, 외과, 소아과는 1명도 없었다.
이들은 영주적십자병원, 경북원역재활병원, 청송군보건의료원,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배치됐다.
올해와 달리 지난해 지역에 신규 배치된 전문의 25명으로 인원이 많았다.
분야별로도 내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비뇨기과, 안과, 재활의학과, 작업환경의학과가 각 1명, 피부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4명, 성형외과 5명, 소아청소년과 7명 등으로 고루 배치돼 올해와 크게 차이가 난다.
공보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여성 의대 합격자가 늘어나고 군필자의 의전원 진학, 복무가 짧은 사병 입대자 증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현재까지는 공보의 부족에 따른 의료공백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분야별 의료 서비스 불균형이 커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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