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청서, 동·남중국해 관련 중국 입장에 대해 우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단호하게 반대" 반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외교청서의 내용과 관련해 "일본 측 문건은 중국을 비난하는 진부한 표현을 답습해 소위 '중국 위협'을 과장하고 무리한 내정 간섭을 일삼고 있다"며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일본이 잘못을 바로잡고 진영 대결을 조장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진정으로 전략적 호혜관계를 양자관계 발전의 준거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관계 구축을 향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이 발표한 올해 외교청서에는 동중국해·남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의 '위압적인 활동'에 우려를 나타내고 미·일·필리핀 3국의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다만 대(對)중국 관계에 대해 '전략적 호혜관계'라는 표현도 5년 만에 부활시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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