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 교수 연구
HDL-C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 영향 국제학술지 게재
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이 없는 사람 313만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해 HDL-C의 변화가 소화기암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줬다.
특히 2010년 위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받고 2014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2010년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암 발생이 없는 사람 313만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또 2010년과 2014년에 모두 HDL-C을 검사한 사람에서 HDL-C의 변화가 소화기 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낮은 HDL-C그룹은 지속적인 정상인 HDL-C그룹에 비해 위암, 간암, 담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HDL-C가 정상에서 낮은 수준으로 변화하면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규명했다.
남 교수는 HDL-C의 변화가 소화기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과 흡연 상태에 따라 달랐으며 HDL-C 변화는 60세 이상에서는 위암 및 담낭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고 60세 미만에서는 췌장암 및 담도암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HDL-C 절대치의 변화 역시 소화기암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며 HDL-C가 10 이상 감소할 경우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의 위험도를 증가시켰다. 하지만 HDL-C 가 25 이상 증가 시 간암 위험도 증가시켰지만 대장암 위험도는 감소시켰다.
남 교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데 암예방 효과도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속적으로 낮은 HDL-C와 정상에서 낮은 HDL-C로의 변화가 성별, 흡연 상태 및 연령에 따라 다르게 소화기암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동반된 위험인자에 따라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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